“나는 흑인 음악과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유용한 ‘객관적’ 데이터가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런 데이터에 기초해 분명한 결론을 도출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내가 주장하는 바는 “객관적인” 역사 자료의 틀을 초월한, 그보다 깊은 차원의 경험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런 경험들은 오직 영혼을 공유하고 이러한 노래들을 창조해내는 사람들의 신앙 속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유용하다.” (제임스 콘, The Spirituals and Blues) 예배, 식사, 친교 등 하늘뜻공동체에서 겪는 모든 일들이 바로 이러한 경험이 되길 소망합니다. Rev.홍신해만
영성 이야기 102
우리는 살아가며 다양한 방식으로 공동체적 위기와 마주합니다. 그리고 공포를 느낍니다. 그러나 혐오와 배제, 고립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위기의 때에 어리석은 사람은 벽을 세우지만 현명한 사람은 다리를 만듭니다.” (영화 블랙팬서, 트찰라) Rev.홍신해만
영성 이야기 101
자산 959조(2010년기준)의 네덜란드 라보뱅크는 세계25위 규모의 협동조합 은행입니다. 지난 100년 동안 대부분 농민인 선배 조합원들은 후배 조합원들을 위해 배당금을 한 푼도 받지 않고 물려 주었습니다. 이를 ’라이파이젠 원칙’이라고 합니다. 지난 100년 동안 적립한 공동 자본은 29조(200억 유로)에 달합니다(협동조합, 참 좋다). 100년을 내다보며, 후배들에게 하나님이 창조하신 그대로의 ‘기후’와 ‘환경’을 물려주어야 할 텐데, 하늘뜻 공동체의 자리에서 성찰하고 길을 찾길 원합니다.
영성 이야기 100
참이란 허공밖에 없다. 없어야 참이고 있는 것은 거짓이다. 마음과 허공은 하나라고 본다 (다석). 사람 속에 하늘이 열린 것이 마음이다 (박재순).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 (예수). 비어 있을 수록 내 마음은 하늘이요 하나님의 현존이요, 복받은 자다. 내 마음이여, 허공이 되어라.
영성이야기 99
“성령을 숨 쉬는 얼 생명이 참 생명이다.” (유영모) “유영모는 세 가지 숨 곧 목숨, 말숨, 얼숨을 말한다. 목숨은 목으로 쉬는 숨이고 말숨은 말씀과 생각으로 쉬는 숨이고, 얼숨은 하늘의 영인 하나님과 통하는 숨이다.” (박재순) 내 하루의 숨을 들여다 봅니다. ‘목숨’만 붙어있는 슬픈 영혼을 위로합니다.
영성 이야기 98
믿는 것이 씨알이다. 하나님과 씨알은 한 실오리의 두 끝과 같다. 씨알 중에서도 참 씨알이 예수였다. 자기 주장이 없음으로 하늘뜻을 그대로 제 뜻으로 삼는 것이 씨알의 자리다 (함석헌, 씨알의 소리). 자기 주장이 없고, 완전히 비어 있는 내 자신을 속히 보길 원합니다.
영성 이야기 96
“Sometimes you will never know the value of a moment until it becomes a memory. Dr. Seuss” 때로는 순간적 찰라가 기억이 될 때까지 그 순간의 가치를 전혀 모르고 있다! 여기에 댓글을 단다면, 우리 삶의 자리는 끊임없는 순간들과 순열의 집합으로 기억의 파도와 함께 너울거리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사람, 그 회색의 뇌세포가 활동하고 있는 한 기억은 소중한 것이고, 언제나 삶의 역동적 힘이 그 분출되는 샘과 같습니다. 그렇게 가장 소중한 기억이 담긴 순간들, 그 어떤 가치로도 설명이 불가해합니다. 이 세상에서 예수님과 같아지는 순간들은 언제나 있습니다. 사랑이 바로 하나님 이라는 순간을 떳떳이 깨우칠 때라면! (현대인의 성경, 요한 1서 4:16-17)
영성이야기 95
도마복음 서문, 아침의 신비입니다
영성 이야기 94
01012020! ’digit’ 숫자 (0123456789), 하나와 둘 그리고 영의 배열들! 오늘날의 컴퓨터를 유지하며 무한대로 발전해가는 빅데이터, 인공지능의 근간인 두 ’digit(01)’가 돋보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경험으로 이러한 숫자의 배열이 등장하기까지는 숫자상의 의미로 약 150억년의 시간적 흐름이 있었음을 인지하게 됩니다. 시간은 인간의 경험이 만들어낸 장치입니다. ’카이로스’와 ’크로노스’를 언급했던 선각자들의 경험 또한 ’때’의 ’깨우침’을 강력히 말합니다. ’때가 찼다!’ 예수님의 음성으로 ’하나님의 나라’ 출현의 첫 일성을 선언한 복음서 (마가 1:15) 포현입니다. ’01012020’으로부터 시작해서 차곡차곡 이어지는 366개의 ’때의 행렬’ 안에 하나님의 나라의 울림이 언제나 지속되길 선언하고 기도합니다. Rev. 헨리김 정의 평화 기도 | Prayer for Justice and Peace – 텍사스의 한 교회에선 총기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뉴욕에선 랍비의...
영성 이야기 93
시편 121편의 제목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이 성전으로 가는 길에 예루살렘을 둘러싸고 있는 수만은 언덕(산)들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보게 된 그 산과 언덕에는 이방의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많은 산당들이 있었습니다. 성전으로 향할 것인가? 산당으로 향할 것인가? 다른 신들을 찾을 것인가? 그들은 노래합니다. 내가 눈을 들어 산을 본다. 내 도움이 어디에서 오는가? 2019년 마지막과 2020년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지금, 우리는 누구에게 나의 도움을 구하고 있습니까? 내 도움은 하늘과 땅을 만드신 주님에게서 온다. 주님께서는, 네가 헛발을 디디지 않게 지켜 주신다. 너를 지키시느라 졸지도 않으신다. 시편 121:1-2 (새번역) – 신주내